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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말하면 ‘자율신경이 백혈구의 수와 활동을 지배하고 있다’는 법칙이다.
자율신경이란 오장육부 등의 내장과 혈관의 작동, 땀의 분비 등을 조정하는 신경으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이루어져 있다.
백혈구는 바이러스나 세균 등 외부에서 침입한 병원균뿐만 아니라, 몸 안에서 발생한 암세포 등의 이상조직 등을 잡아먹고 제거하여 건강을 유지하게 하는 면역기능을 주로 담당하며, 백혈구에는 과립구와 림프구가 있다.
과립구와 림프구가 적당한 비율로 균형을 이루고 있을 때 가장 건강하며, 불균형이 심해질수록 질병이 발생하기 쉽다.
교감신경이 긴장하면 과립구가 증가하고 림프구가 감소하며, 부교감신경이 긴장하면 반대가 된다.
이것이 이 법칙의 핵심이다.
대부분의 질병은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긴장하여 과립구가 너무 많고, 림프구가 부족하여 발생하게 된다.
그런데, 현대의학이 사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약들은 교감신경을 자극하여 과립구를 증가시키는 약물들이다.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긴장하여 질병이 생겼는데, 또 양약을 복용하면 교감신경의 긴장이 더욱 심해져서 결국 병이 낫는 게 아니라 더욱 심해지게 된다.
병이 더 심해지니까 약을 더 많이 처방받게 되고 병은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것이다.
자 이제부터 아보 도오루 교수의 흥미로운 면역학 이야기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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