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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관절이 오랫동안 아프신 분들 중에 엑스레이 검사를 해보면 석회화된 것이 보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오십견 같은 만성적인 관절염에 잘 생기는데 오래 될수록 더 흔히 나타납니다.
수술을 하신 분들도 가끔 보게 되는데 그 분들의 경과를 보면 대체로 다음과 같습니다.
[ 어깨가 아픈지가 오래되어 병원에서 주는 약(소염진통제)을 복용하고 가끔 물리치료도 받습니다.
계속 아프다말다 하며 낫지 않아서 엑스레이 검사를 해보니 석회화가 되었다 또는 뼈가 자랐다는 진단을 받고 이것을 제거하는 수술을 권유받습니다.
이것 때문에 어깨가 아프다고 생각해서 제거하는 수술을 받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어깨가 안 아파서 이제 다 나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얼마 못가서 다시 어깨가 아픕니다.
병원에서는 염증이 생겼다고 하고 약을 주고 물리치료를 하라고 합니다.
다시 예전처럼 아플 때마다 약을 먹고 물리치료를 합니다. ]
뭔가 잘못된 것 같지만 실제로 이렇게 하신 분들이 제법 있습니다.
물론 석회화된 부분은 비정상적인 것이므로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나쁘거나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만성적인 염증의 결과로 석회화가 되는 것이지 석회화가 되어 관절염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수술 후에 복용하는 소염제나 항생제가 일시적으로 통증을 줄여주는 것일 수는 있으나, 이런 수술로 관절염이 치료되기는 어렵습니다.
결국 다시 소염진통제를 복용하고 물리치료를 하게 됩니다.
병원에서 이렇게 치료를 하는 이유는 그 외에 별다른 치료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관절의 염증이 오래 반복되면 관절 주변의 연부조직이 변성되어 뼈처럼 딱딱하게 굳어지는 석회화가 발생합니다.
나무가 자라듯이 뼈가 자라는게 아니고 부드럽고 탄력이 있는 연부조직이 만성적인 염증으로 상처가 생기고 아물기를 반복하면서 점차 뻣뻣해지고 탄력이 없어지면서 딱딱하게 굳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석회화 때문에 어깨가 아픈 것이 아니라 오랜 염증의 결과로 석회화가 되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석회화된 부분을 제거해도 염증이 계속 반복된다면 통증도 반복되며, 세월이 가면 다시 석회화가 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이유로든 관절염이 만성화되면 결국 퇴행성변화가 오게 되는데, 관절의 석회화는 퇴행성관절염을 진단하는 중요한 증거가 됩니다.
퇴행성이라는 말은 노화라는 뜻이며 약해진다는 것입니다.
초기에는 팔을 많이 쓰면 아픈데, 관절이 많이 약해지면 조금만 써도 쉽게 아파지고 날씨가 흐리거나 피곤해도 통증이 심해집니다.
원인을 치료해서 염증이 생기지 않게 하면 수술 없이도 통증이 사라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아플 때마다 소염진통제를 먹고 물리치료를 하는 것도 좋겠지만, 팔을 써도 아프지 않도록 관절을 튼튼하게 보강하는 치료를 하는 것이 더 좋겠습니다.
여기에 한방치료의 강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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