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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남훈입니다.
제가 상담을 할 때 늘 하는 말입니다만, 어디가 아프거나 어떤 질병에 걸리면 병명만 알려고 하지 말고 원인이 뭔지를 꼭 따져보라는 겁니다.
예를 들면, “자궁근종입니다.”라고하면, “아 그렇구나! 그럼 어떻게 해야 하죠?”라고만 물어보고, “수술을 하세요.” 아니면 “6개월에 한번씩 검사를 하세요.”라고 하면 그렇게 하고 마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술을 해도 원인이 해결되지 않으면 재발하게 됩니다. 자궁에 다시 혹이 생기든지, 난소나 다른 곳에 또 혹이 생기는 식이죠.
자궁근종이라면 이게 왜 생기는지 원인을 알아야 하는데, 원인불명이라고 하면 더 이상 생각도 안해봅니다. 그러나 현대의학적으로 원인을 모르는 것이지, 원인이 없는 병은 없습니다.
정맥류는 정맥이 부풀어 올라서 꽈리나 혹처럼 커지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을 수술해서 없애면 끝일까요? 원인이 남아있으면 얼마 못가서 또 정맥류가 생기게 됩니다.
정맥류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간단히 얘기하면 순환장애 때문에 울혈이 생겨서 정맥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순환장애를 해결해야만 재발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순환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이 또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단순히 혈액순환 개선제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통증이 있을 때 진통제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흔한 질환인 치질의 원인 중에도, 장의 기능이 약해져서 배변이 시원치 않아 대변을 자주 보거나 오래 앉아서 힘을 주다보니 항문 괄약근 주변에 울혈이 생겨서 부풀어 올라 치질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러는 배변 중에 출혈이 되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도 수술만 하고 장의 문제를 치료해주지 않으면 얼마 못가서 치질이 또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구조적인 문제는 외과적인 수술요법으로 해결이 될 수 있겠지만, 기능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임시방편에 불과할 것입니다. 이러한 기능적인 문제는 한방치료가 훨씬 효과적입니다.
정맥류가 보기 싫다면 수술만 하셔도 됩니다만, 원인을 치료하고자 한다면 한방치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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