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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2011년 05월 23일(월) 오후 02:54
잘 자는 것뿐만 아니라, 잘 자는 환경도 중요하다. 보통 수면을 취하는 침실 환경은 어떤가? 침실에는 조명 스탠드 등 침실 분위기를 위해서라면 많은 빛이 동원된다. 그러나 수면 중 불빛이 우울증, 혈압, 당뇨병, 불면증, 성장장애 등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우리가 잠을 잘 때는 숙면을 돋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발생한다. 멜라토닌은 밤중에 생성되는 호르몬으로 '어둠의 호르몬'이라 불리며 적은 양의 빛에 노출되도 급격히 감소한다. 즉, 수면 중 불빛이 숙면을 해치고, 내 몸에 다양한 이상 증후들을 가져온다.
첫째, 수면의 질을 해치고 불면증과 우울증을 불러온다. 숙면을 취해야 하는 밤이 낮처럼 환하면 생체리듬이 깨진다. 생체 리듬이 깨지면 우울증의 수면 시작 지연, 안정적인 수면 장애, 조기 기상, 낮 동안 피로 등 일부 우울증 증상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수면 유도 호르몬의 제 기능을 못하게 되면서 정서 불안, 우울증 등이 발생하는 것이다.
둘째, 고혈합, 당뇨병 유발 위험이 있다. 멜라토닌은 고혈압 및 암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그런데 밤에 분비되어 해당 기능을 해야 할 멜라토닌 분비가 교란돼 고혈압, 당뇨병, 암 발병이 높아질 위험이 있다. 밤에도 낮과 같은 환경에서 일하는 교대 작업자들의 경우, 멜라토닌 분비가 교란돼 암 발병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셋째, 성장기 아이들 성장장애를 일으킨다. 특히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이 빛에 노출될 경우,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해 성장에 걸림돌이 된다. 수면 중 빛이 성장 호르몬의 분비를 저하시키기 때문이다.
건강한 잠을 자기 위해서는 잠을 방해할 수 있는 환경적 요인을 점검해야 한다. 앞에 살펴 봤듯이 멜라토닌이 원활하게 분비되는 데 방해되지 않도록 생활해야 한다. 멜라토닌의 분비가 방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밤에는 강한 빛을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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